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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애니메이션학과] ILM CG Lighting Artist 조주연

조회 711

2023-09-13 09:12

2019년 영상애니메이션학과 졸업

<스타워즈>의 고향, Industrial Light & Magic CG 라이팅 아티스트 조주연

 

 

안녕하세요, 저는 세계 최고의 영화회사라 자부할 수 있는 Industrial Light & Magic 싱가포르 지사에서 CG 라이팅 아티스트로 일하고 있는 15학번 조주연입니다.

학생 시절 빛을 사용한 스토리텔링이 좋아 라이팅을 시작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관련 연구회 활동이나 개인작을 하며 공부하였고, 덕분에 라이팅 아티스트로써 일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며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다듬을까 고민하던 때에, 다양한 회사에서 근무해보고 싶었던 저는 캐나다 워킹홀리데이에 지원하였고, 운이 좋게 졸업과 동시에 해외로 나갈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영어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생활이 쉬울 리 없었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나 고민했지만, 이 기회가 아까워 캐나다의 모든 영화회사에 원서를 넣었고, 정말 감사하게도 한 회사에서 일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어가 잘 되지 않았던 터라 우여곡절도 많았고 서러운 점도 많았지만, 친절한 동료들과 친구들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이후 코로나 때문에 한국에 돌아와야 했지만, 한국에 근무하면서도 해외에서 일했던 좋은 기억을 잊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코로나가 종식되어가던 즈음에, 다시 해외로 나가기 위한 준비를 하였고, 캐나다와 한국의 경험을 바탕으로 목표로 삼던 회사에 취직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영어 강의를 듣거나 회화 연습을 하는 등 입사 전 만반의 준비를 한 결과, 입사 후에도 큰 문제없이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학창시절부터 꿈꿔왔던 회사라 입사 직전까지 믿기지 않았지만, 벌써 근무한지 1년이 다 되어갑니다. 이곳에서 근무하며 느끼는 가장 큰 장점은 세계 최고 영화회사라는 이름에 걸맞게 제가 하는 작품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는 것과, 제 능력치를 온전히 인정받고 일할 수 있다는 점 같습니다. 물론 한국에서도 충분히 인정받고 일할 수 있지만, 할리우드 영화에 참여하며 크레딧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즐겁습니다.

 

저는 캐나다에서 말레피센트2, 캣츠, 핀치 등에 참여하고 한국에서는 아일랜드, 환혼등의 드라마에 참여하였고, 이곳에서는 얼마 전 개봉한 헌티드맨션에 참여하였습니다. 현재는 애니메이션 영화에 참여하고 있는데, 애니메이션은 또 새로운 도전이라 신나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영화 핀치 (Finch) 中

 

영화 말레피센트2 (Maleficent2) 中

 

영화 캣츠 (Cats) 中

 

후배님들, 취업 준비하면서 정말 많은 좌절과 불안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두려워하지 마세요. 여러분들은 4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CG를 공부하며 많은 능력치를 얻었을 것입니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의 능력을 믿고, 한국을 넘어 세계로 눈을 돌려, 여러분의 능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회사에서 일할 수 있길 기대하겠습니다.

해외에서 근무하며 가장 인상 깊은 일 중 하나가 작업한 영화 개봉 시 회사 측에서 영화관을 빌려 다같이 영화를 보러 갔던 일인데, 크레딧이 나올 때 모두 박수를 쳐주며 고생했다는 말을 듣는 순간, 이 순간을 위해 이곳에서 힘들어도 열심히 일하고 있구나, 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저를 인정받고 일한다는 것이 저에게는 큰 기쁨으로 다가오기에 해외 근무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시야를 넓히고, 오픈마인드로 모든 일에 두려워말고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당장은 어렵고 힘든 일이어도, 그 순간이 여러분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항상 여러분들과 해외에서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