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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학과]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연구위원 조정환

조회 484

2024-02-14 11:24

2005학번 체육학과 졸업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연구위원 조정환

안녕하세요 동서대 체육학과 졸업생 조정환입니다.

동서대학교 체육학과를 졸업 후 연세대학교 스포츠레저학과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현재는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에서 연구위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제가 감히 성공한 졸업생으로 사례를 제시하기는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공부를 하고 있는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학교생활 

저는 조금 늦게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특기도 취미도 없이 그저 노는 것이 좋았었고 수능시험 이후 점수에 맞추어서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군 전역 후 학창시절 좋아했던 체육에 관한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여러 학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였고 동서대학교 05학번으로 다시 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입학 후 공부라는 것에 난생처음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공부라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던 저는 시험 기간에는 도서관에서 밤새 공부도 해 보았고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무작정 외워 보기도 하였습니다.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배움의 즐거움을 알아갔고 그 결과 학부 수석으로 졸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웨이트트레이닝이라는 같은 취미를 가진 학과 친구들과 동아리 활동을 하고 대회 참가, 개최, 부산 경남 지역의 타 학교와의 교류 등 많은 경험을 하였습니다. 아마 제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았을 때 가장 재미있었고 즐거웠던 기간은 동서대학교에서 학과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운동하고 어울렸던 시간일 것입니다.

 

  1. 대학원 진학

30년 가까이 부산에서 생활을 하다 대학원 진학을 위해 처음으로 서울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합격의 기쁨도 잠시 첫 연구실 세미나를 준비하며 걱정이 먼저 되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부터 대학원 동료들의 연구 능력과 학습 능력은 모두 저보다 월등히 앞서 있었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과연 내가 대학원에서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을 하고 있을 때 대학원 선배로부터 한마디를 들었습니다. 모든 게 사람이 하는 것이고 버티다 보면 다 하게 되어 있다. 이 한마디가 박사과정을 마칠 때 까지 머리에 남았고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시작을 할 때 두려움은 서서히 익숙해지고 오히려 ‘한 번 해 보자!’ 라는 마음가짐으로 변했던 것 같습니다.

 

  1. 취업을 하기까지

그토록 원하던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반복되는 연구직 취업 실패와 갈수록 줄어드는 채용시장에서 내가 경쟁력이 없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해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딱 3년만 더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이 기간에는 정말 열심히 연구를 했습니다. 아마 이 기간이 없었더라면 아직도 취업 시장에서 맴돌았을 것 같습니다.

 

  1. 전하고 싶은 말

저는 제 친구들, 동기들에 비해 모든 것이 조금 느립니다. 늦은 나이에 대학에 진학했고 대학원 과정도 동기들 보다 2~3년 정도 늦게 마쳤습니다. 하지만 늦었다고 끝난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들도 미래에 대한 걱정이 많으리라 짐작됩니다. 하지만 자신의 목표가 분명하다면 언젠가는 그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를 수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너무 깊은 고민을 하지 마시고 일단 작은 생활습관부터 바꿔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그리고 대학생활은 할 수 있는 만큼 즐기셨으면 합니다. 단지 음주가무와 함께 즐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관심 분야의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학교에 재미를 가지고 생활을 하다보면 목표도 생기고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찾을 수도 있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동서대학교 입학이 제 인생을 완전히 바꿔 놓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글 솜씨가 부족해 두서없이 적어내려 갔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목표에 대해 열정을 가지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보다 더 뛰어난 후배님들께 제 이야기를 전해 드리는 것이 부끄럽지만 만약 제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