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만 박사는 10월 17일 민석도서관 6층 회의실에서 사재 4000만원을 출연해 부산 북부지역(사상구,북구,강서구)에 거주하는 중·고교 미성년 가장 80명에게 장학금 50만원씩을 전달했다.

장학금 전달식에는 송정제 이사장, 박동순 동서대 총장, 황일주 경남정보대 총장, 최승욱 부산디지털대 총장, 미성년 가장 80명 등이 참석했다.

장성만 박사는 지난 2007년에는 사재 1억원으로 부산지역 중·고교 미성년 가장 100명에게 장학금 100만원씩 전달했다.

15세 때 부친을 잃고 소년가장으로서 온갖 시련을 겪었던 장성만 박사는 자신의 어린 시절처럼 힘들게 살아가는 미성년 가장들에게 용기를 북돋워주기 위해 장학금을 전하게 됐다고 했다.

장 박사는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절망하지 말고 큰 꿈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면 반드시 축복된 길이 열린다”며 “이제는 학비와 생활비까지 지원하는 대학도 많기 때문에 청소년기에는 열심히 공부에만 매진해 달라”고 격려했다.

국회부의장을 역임한 장 박사는 2007년, 2009년 장학금 전달식 외에도 그가 세운 한국지역사회 연구소를 통해 지난 20년 동안 해마다 20명의 미성년 가장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왔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서한겸 학생(금곡중1)은 “뜻하지 않았는데 박사님께서 많은 장학금을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박사님의 말씀대로 정말 열심히 공부해 훌륭한 사람이 되어,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며 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