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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벨연구소에 입사

조회 13,106

2010-11-23 14:14

졸업생 벨연구소에 입사

이대석씨 컴퓨터공학부 학사, 유비쿼터스-IT학과 석·박사

 

동서대에서 컴퓨터공학부 학사, 유비쿼터스-IT학과 석·박사를 취득한 이대석 박사가 13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Bell Lab에 선임연구원으로 발탁됐다.

이 박사는 2009년 5월부터 우리대학의 UA-RIC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12월 1일부터 벨연구소로 출근한다. 다음은 이 박사의 벨연구소 입사 수기. <편집자 주>

 

 

Bell Lab에서 나를 채용한다는 메일을 받게 되었을 때, 큰 기쁨과 함께 그 곳 업무에 대한 기대, 부담감, 처음 동서대학교 학부, 석사과정, 박사과정, 졸업 후의 일들 등 많은 감정들이 복잡하게 느껴졌다.

 

군대 제대 후 복학하기에는 시간이 있었기에 취업을 하였고 일과 학업을 병행하고 졸업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공부에 아쉬움을 느껴 대학원 석사에 대한 진학을 고민하게 되었고 졸업과 동시에 2004년 동서대학교 대학원 진학하게 되었다. 당시 TA라는 장학프로그램과 학교측에서 대학원생을 위한 등록금 지원사업은 석사과정 동안 나에게 공부에 몰두 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

또한 학부생, 대학원생들로 구성된 연구실 생활은 나에게 많은 도움과 자극을 주었다. 비록 학부생이지만 목표를 위해 일반 개발자보다 더 높은 열정으로 무엇이가를 만들고 배우고 토의하는 모습은 “내가 조금 더 일찍 연구실 생활을 하지 못했을까“라는 생각을 갖도록 만들었다.

그곳에서 학생은 많은 배움과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스스로의 성취감을 갖출 수 있는 곳이었다. 관련 분야에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배울 수 있는 곳, 여러 사람들과 협동을 통해 성취감과 연구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은 바로 연구실이다. 열정, 성실함이 있다면 그곳에서 생활은 많은 기회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2006년 박사과정을 진학을 하며 또 다른 새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 학교는 많은 외국 대학들과 교류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다양한 해외경험을 할 수는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다. 그중 핀란드 오울루 대학교 공동 박사과정은 나에게 세계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1년 동안의 핀란드 생활은 해외 연구원들의 연구방법, 결과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옆에서 직접 경험하며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동서대학교는 많은 외국인 학생들과 같이 공부 할 수있는 기회가 있다. 외국인 대학원생들과 같이 연구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문화와 나 자신의 영어 능력을 배양할 수 있었으며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 갈 수 있었다. 우리 학교에서 알고 지낸 베를린공대 교환학생을 핀란드에서 다시 만나 이웃사촌으로 지냈고 같이 공부하던 연구원들이 자기 나라로 돌아가 지속적인 연락을 통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공유 할 수 있었다.

 

2010년 졸업 후, 동서대학교 UA-RIC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을 때 소장님이시던 차경환 교수님께서 기회를 주셨다. 바로 Bell Lab 이었다. Bell Lab은 세계 최고의 연구소 중 하나로 13명의 노벨상 수상자와 5만여건의 특허, 1000여명의 과학자, 8개국의 주요 리서치 센터, 300여개의 대학과의 협력하는 거대 연구소이다.

사실 처음 이야기를 듣고 고민도 했다. “잘 할 수 있을까?”, “잘 못되어서 교수님께 누가되지 않을까?“등 많은 고민을 하였다. 외국인 친구가 해준 말 "Quitter never win"을 생각하며 비록 채용되지 않더라도 준비과정에서 많은 경험과 자신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해 볼 수 있다고 스스로 위안을 하며 준비 하였다.

 

면접에서 영문이력서, 연구개요, 관련연구 등을 세분화 하여 준비하였다. 우선 모든 작성내용의 영문철자, 문법적 오류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이력서의 경우 많은 것을 보여 주되 중요한 부분, 자신을 내세울 수 있는 부분은 폰트를 활용해 강조하였으며 연구개요, 관련연구는 연구의 필요성을 설명하는데 보다 많은 부분을 할애 하였다. 또한 면접에서 나올 수 있는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 하였다. 면접에 들어가기 전 스스로에게 최대한 여유 있게 말하며 적극성과 인성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2시간동안 진행된 면접동안 많은 질문과 답변이 있었고 이해가 안 되는 질문에서는 다시 질문을 요청하여 명확하게 나의 의도를 전달하였다.

 

2주 후 연구발표에서는 서울 Bell Lab의 상주 연구원들과 임원이 직접 참석하고 프랑스 Bell Lab 연구원들이 레퍼런스 콜을 통해 참석하였다. 발표 준비 과정에서 면접에서 나온 질문을 보충하며 최대한 세부적으로 설명 할 수 있도록 작성하였다. 레퍼런스콜을 이용할 경우, 미리 제출된 발표 파일을 나의 설명에 따라 슬라이드가 변화함으로 슬라이드를 넘길 때마다 페이지 번호와 슬라이드 내의 그림위치 등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발표를 진행하였다. 또한 발표 진행은 한 슬라이드에서 발생되는 의문점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답변을 한 이후 다음 슬라이드로 진행 될 수 있다. 3시간이 훌쩍 넘는 발표 후 느끼는 감정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이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끝났다는 느낌만이 있었다.

박사과정시절 연구실 세미나를 영어로 진행한 경험과 외국인 학생들과의 공동연구경험, 동서대학교 공동박사 프로그램, 발표 준비에 많은 조언을 주신 교수님, 그리고 응원을 해준 후배 연구원들의 도움으로 Bell Lab에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누구에게나 목표를 잃고 방황하는 때가 있으며 남의 시선을 의식할 때도 있고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할 때도 있고, 문제를 회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그것을 변화 시키고, 극복하고, 성취하는 것은 자신의 행동이라는 것이다. “내일 해야지”, “할 수 있을까?”, “어려울꺼야” 라는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행동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종합홍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