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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학과] 동문,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 세계 1위

조회 1,433

2019-05-07 11:00

<자랑스런 동문 인터뷰>

2019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 한국인 최초 우승한

전주연 사회복지학부 졸업 선배를 후배가 찾아가다

 

전주연 동문 후배들에게 “좋아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하면

잘 할 수 있게 되므로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라”고 조언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WBC)은 커피분야 및 관련 업계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큰 대회이다. 4월 14일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이 대회에서 동서대 사회복지학전공(前 임상사회사업전공) 전주연 졸업 동문이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주연 바리스타는 작년과 올해 모두 한국대표로 WBC에 참가하였고, 올해 드디어 세계 1위의 영광스러운 우승을 차지했다. 2018학번 허영란 후배가 자랑스런 선배를 찾아가 인터뷰를 했다. <편집자 설명>


Q1. 안녕하세요, 선배님. 저는 18학번 허영란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선배님과 인터뷰를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시간 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인터뷰를 시작해볼까요?

이번에 WBC에서 수상을 하셨는데요, 그 이후 모모스커피 본점의 주말 방문수가 1,000명에서 1,400명 정도로 급상승했다고 하는데요. 뿐만 아니라 네티즌 분들께서 '전세이셔널'이라는 별명까지 붙이셨어요. 이런 점들을 통해 인기가 실감나실 것 같은데요, 어떠신가요?

  1. A. 손님이 많이 방문해주셔서 실감이 난다기보다는, 계속적인 인터뷰를 통해 인기를 많이 실감하고 있는 것 같아요. 가게에 있을 때 많은 분들이 사진을 같이 찍자고 청해주셔서 실감이 나는 부분도 일정부분 있고요. 무엇보다도 그러한 인기를 통해서 잘 알려지지 않은 '스페셜티'라는 커피 분야에 대한 정보가 일반 대중들께 조금씩 전달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 같습니다.

 

Q2. 이번에 WBC에서 수상하신 것 외에도 작년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상을 수상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혹시, 이번 WBC대회에 대하여 간략하고 짧게 소개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A. WBC라는 대회는 약 60개국에서 참가하는 대회로서 커피 산업에서는 가장 큰 대회에요. WBC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각 나라에서 경쟁을 치러서 대표로 선발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WBC에 설 수 있어요. 작년과 올해 모두 한국대표로 출전을 했고, 작년에는 WBC에서 14위였는데 이번에는 1위를 하게 된 거예요. 사실 저는 WBC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이었는데…

 

Q3. 저는 18학번인데요, 선배님은 05학번이라고 들었습니다. 정말 대선배님이신데, 당시 선배님이 다니시던 학교의 모습이 궁금합니다. 그래서 그에 관련된 질문을 몇 가지 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동서대학교 사회복지학부 재학시절 선배님은 어떤 학생이었나요?

A. 공부를 아주 열심히 하는 모범생은 아니었어요. 성적도 그렇게 좋지는 않았을 텐데…(웃음). 꽃 피면 구경 가고… 그래도 시험기간에는 열심히 공부했던 것 같아요. 적당히 놀고 적당히 공부하고 적당히 활동했던 것 같아요. 그때 같이 다니던 친구들 무리와는 여전히 만나고 있어요. 그 당시에는 임상사회사업전공이었어요. 지금은 공공사회복지와 임상사회사업전공이 통합되어 사회복지학전공이라고 알고 있어요. 임상사회사업전공에서는 사회복지사 외에도 보육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고 전 어린이집 보육교사에도 관심이 많았어요. 그런데 실습을 나가보니 너무 힘들고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면도 많아 보육교사의 꿈을 접게 되었죠. 간호 쪽에도 관심이 있어서 간호조무사 학원을 다니며 공부를 병행하기도 했고, 무척 바쁘게 살았던 것 같아요.

 

Q4. 혹시 학교에 다닐 당시에 떠오르는, 인상 깊었던 추억이 있으신가요?

  1. A. 사회복지를 전공하게 되면, 자원봉사를 해야 하잖아요. 그때 영도에 있는 와치복지관에서 2년간 활동했었는데요, 그건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초등학교 저학년이 멘티가 되고, 제가 멘토가 되어서 가르쳐주는 형식이었는데 힘들면서도 돌아올 때는 되게 기분 좋았던 기억이 나요.

 

Q5. 대학교 2학년 시절, 카페 알바로 커피에 입문하고 그 이후 커피전문점인 모모스의 창업 멤버로 합류하셨다고 들었어요. 보통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해도 커피 분야에 전문적으로 진출하는 사례는 드문데, 혹시 특별한 계기나 배경이 있었을까요?

  1. A. 사실 동서대학교 2학년, 3학년 때에는 학교가 마치면 지금 회사인 모모스에 와서 파트타임으로 일을 했었어요. 그런데 학교에서 하는 공부보다도 여기 일이 더 재미있었어요. 그래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아르바이트를 했었구요.

4학년 때는,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따야하는 상황이었는데 그때 실습을 나가보고 '사회복지라는 분야가 웬만한 마음가짐으로는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뿐만 아니라 사회복지 계열에 종사함은 내 에너지를 남에게 나누어주어야 하는… 그런데 제가 모모스에서 일을 할 때에는 내가 받는 에너지가 더 많았던 거죠. 또, 에너지가 채워지니까 받는 동시에 줄 수도 있고. 그런데 실습을 할 때에는 계속해서 제 에너지를 나누어주어야 하는 입장이라 좀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다른 학생들보다는 조금 더 빠른 시점에 취직을 하기도 했구요. 여기 모모스로. 제가 더 즐겁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했던 것 같아요.

 

Q6. 커피 분야에 처음 발을 디딜 때에 두려움이나 고민이 있으셨을 것 같아요. 그 중에는 전문가로 거듭나면서 해소된 부분도 있으실 텐데요. 만약 카페 아르바이트를 처음 시작할 때로 돌아간다면 초입에 서 있는 자신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나요?

  1. A. 이 질문은 사람마다 생각하기에 따라 다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우선 저는 두려움이나 고민이 없었어요. 그냥, "이거다!"라고 생각했었어요. 이것이 어떻게 될 거다, 힘들 거다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었어요.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그때 당시에는 바리스타라고 하면 아르바이트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그건 남의 시선이었던 거죠. 그래서 잘 될 지 말지에 대한 생각, 고민을 한 번도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냥, 내가 재미있는 거니까. 선택했으니 직진을 했어요. 그래서 어제의 인터뷰에서도 그런 말을 했었어요. 결정을 했을 때 고민을 다시 한다는 것은 내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라고. 내가 확신이 없는 거라고. 그리고 정말로 그것을 좋아하는지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아야 한다고…(말했었어요). 왜냐하면, 정말로 좋아한다면 고민이나 생각을 안 하게 될테니까요. 고민을 한다는 건 그 일을 정말 좋아하는 게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는 다시 초입 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제 자신에게 너무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어요!!

 

Q7. WBC대회를 준비하며 모모스 커피 식구분들의 도움을 받을 때나 모모스 커피의 대표님을 떠올리실 때나, 선배님은 '같이의 가치'를 누구보다도 잘 느끼고 계신 것 같아요. 어떤 사람들과 어떤 공간에 계실 때 가장 행복하신가요?

  1. A. 사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은 지금 앉아 있는 이 공간(모모스 커피 본점)이기는 해요. 이것저것 생각해볼 수 있고, 생각하던 것을 실제로 해볼 수 있는 공간이라서요. 사람과 함께 연결시킨다고 하면, 저는 저희 매장을 좋아해요. 에너지를 받을 수 있고 에너지를 줄 수도 있어서… 또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사람들마다 각자의 삶들이 있잖아요. 그러면 제가 살아보지 않은 삶들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요. (매장이)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인 것 같기도 해요. 커피를 만드는 사람, 커피를 마시는 사람 등 각자의 인생이 있는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까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일주일 거의 대부분 회사인 모모스에 나와 있어요.

 

Q8. 이전 인터뷰에서 연월차, 안식월, 해외연수 등을 통해 직원복지에 특히나 힘을 쓰고 계시다고 들었어요. 그런 모습에서 선배님의 복지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었어요. 혹시나 대학교에서 배운 사회복지와 관련한 지식들이 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A. 사회복지에 대한 '마인드'가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 공부하면서, '이럴 수도 있겠네'라고 복지에 대한 생각을 해본 경험이 있다보니까…(영향이 간 것 같아요). 저희 회사는 굉장히 복지가 좋은 편인데 그에 대한 대표님의 경영철학이세요. 그리고 저도 모모스에 이사진으로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데 회의를 할 때에 보면 학교에서 배운 이론에 대한 생각, 가졌었던 마인드가 그대로 반영이 되는 것 같아요. (스스로의 전공이었기 때문에)복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에 더 민감할 수 있고…. 사회복지에 대한 마인드는 알게 모르게 지금의 제 생활에, 제 일에도 틈틈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아요.

 

Q9. 이 인터뷰는 동서대학교의 소식지 및 사회복지학부 블로그에 기고될 예정입니다. 혹시 현재 학교를 다니고 있는 갓 스물의 사회복지학부 학생들에게 조언 한 마디 부탁드려도 괜찮을까요?

  1. A. 미래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것, 그냥 지금이 재밌으면 결국에 재밌는 것들이 만들어지리라는 것, 미리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어요.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부정적인 것들이 크기를 키울 수밖에 없어요. 긍정적으로 보고, 긍정적인 사고를 한다면 미래도 긍정적으로…(연결 될 것 같아요). 그러니 사서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는데요, 이렇게 모교 후배가 직접 인터뷰 와줘서 고맙고 또 색다른 느낌이었어요. 졸업 이후 학교에 잘 찾아가지 못해서 궁금했었는데, 반가웠어요. 사회복지의 길을 걷고 있지는 않지만, 사회복지의 가치와 마인드가 실제 내 삶에 꾸준히 살아있는 것 같아요. 이 기회를 빌어 학교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어요. 또 좋은 소식 전할게요.

전주연 졸업동문은 인터뷰가 마무리된 이후, 현재 자신은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해야하는 것 세 가지가 모두 동일하다’고 했다. 그리고 사람들은 대부분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사이에서 갈등하며 선택의 기로에 서는데, 이때에는 좋아하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좋아하는 것을 계속해서 하면 결국에는 잘하게 될 수 있다는 논리다.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은 없으니, 좋아한다면 그만큼의 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그의 말에는 희망이 깃들어 있다.

 

그리고 그는 바리스타를 한시적인 아르바이트 직종으로만 취급하는 것에 대해 그것은 그저 타인의 시선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자신의 분야에 대한 애정과 직업정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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