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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DAIP 말레이시아 활동보고서

조회 10,250

2019-08-13 14:00

2019 DAIP 말레이시아 활동보고서

인솔교수 : 이병춘

주제 : 동남아시아 e-스포츠 문화의 이해

기간 : 7월 1일~14일

탐방 자매대학 : University of Malaya

글쓴이 : 레포츠과학부 2017학번 양현지

 

 

"모든 프로그램을 알차게 소화하고 온 것 같아 너무 좋았고,

DAIP가 내 삶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학생들에게 글로벌 시각을 넓혀주기 위해 국제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대학에 대한 고마움을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었다."

 

이번 DAIP를 통해 아시아 시대가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동남아시아라고 하면 우리보다 수준이 꽤 낮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저 자신도 그러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으니까….

그런데 현지를 둘러보니 그런 생각은 완전히 착각이었다. 발전 속도가 무섭고 사회 곳곳이 활기로 넘쳐났다. 더욱 더 아시아를 알아야겠다는 마음을 다지게 되었다.

 

DAIP 말레이시아 팀은 출국 날 일찍 김해국제공항에 모여 에어 아시아를 타고 약 6시간의 비행 끝에 말레이시아 공항에 도착했다.

자매대학인 말라야 대학(University of Malaya)의 학생과 교수들이 공항에 마중을 나와 주었다. 공항 밖으로 나가 느낀 말레이시아는 생각보다는 많이 덥지 않았다. 습도는 상당히 높았지만 전반적으로 첫 느낌은 괜찮았다.

 

첫날에 말라야 대학 투어를 했다. 어제 밤에는 기숙사 가는 길에 바깥 풍경을 봐도 어두워서 얼마나 넓은 지 무슨 시설이 있는지 알지 못했는데 낮에 보니 캠퍼스 풍경은 확연히 달랐다.

 

먼저 학교 운동장과 축구장을 봤는데 축구장이 5곳이나 있었다. 관중석도 갖춰진 메인 축구장은 인조잔디가 아니라 천연잔디 구장이었다.

천연잔디는 계속 물도 주고 깎아주고 관리해야 하는데 이렇게 좋은 상태로 유지한다는 것이 놀라웠다.

수영장도 구경했는데 야외 수영장이었다. 시설도 좋고 물도 깨끗해 더운 날씨에 바로 뛰어들고 싶다는 충동이 일었다.

운동재활, 운동처방, 체력 검사도 해주고 연구·실험도 하는 시설도 학교 안에 있었다.

 

한나절 정도 학교 투어를 하면서 느낀 것이 동남아시아 대학이 아니라 선진국 대학에 왔다고 느낄 정도로 캠퍼스는 넓고 시설도 좋았다. 동남아시아도 무섭게 발전하고 있는 현장을 이번에 직접 목격할 수 있었다.

우리 팀을 맞이한 말라야 대학은 투어뿐 아니라 수업도 해주었다.

첫 수업에서는 말라야 대학 교수님이 말레이시아 스포츠 역사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아직까지 올림픽 금메달이 없다고 슬퍼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말레이시아의 전통스포츠는 세팍타크로이지만 이것은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어서 말레이시아가 올림픽에서 큰 성과를 못 낸다고 했다.

메달은 주로 배드민턴에서 가져온다고 들려줬다. 배드민턴 경기를 보면서 한 번도 말레이시아 선수들을 본 기억이 없는데 앞으로는 주의 깊게 살펴봐야겠다.

이어 ‘몸짱’ 교수님이 나오셔서 헬스와 맨몸 운동에 대해 설명하고 직접 실습하는 시간도 있었다. 덥고 습한 날씨에도 야외에서 수업을 진행했지만 막상 운동하고 땀 흘리고 나니 개운한 느낌도 들었다.

동남아시아는 후진국이라는 편견을 살짝 가지고 있었는데 헬스 기구들을 보고 내 스스로 편견에 사로잡혀 있었던 같아 반성하기도 했다.

기구 종류도 많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기구를 이용해서 운동할 수 있도록 기구들이 세분화되어 있었다. 헬스는 재미없고 따분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운동하는 법을 잘 몰라서 그렇게 느꼈던 모양이다.

 

8일 동안 말라야 대학 교수님뿐 아니라 동서대 이병춘 교수님한테도 ‘동남아시아 e-스포츠 문화의 이해’란 주제로 강의를 들었다.

 

말레이시아로 출국하기 전에도 교내에서 e-스포츠에 대해 여러 차례 교육이 있었다. e-스포츠 기본은 물론 e-스포츠 게임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배웠다.

먼저 구상을 한 뒤 스케치→스토리→컴퓨터 스캔→색감 넣기 →3D 작업→관절 움직임 표현하는 과정까지 어느 단계 하나 쉬운 게 없었다.

매일 우리가 PC방에서 무의식적으로 하는 e-스포츠들이 이러한 힘든 과정을 거친 후에 우리에게 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번 DAIP 기간에 야외 활동도 있었다.

말라야 대학생들과 함께 카약을 타러 갔다. 처음에는 물살도 잔잔하고 수심이 얕아 재미가 없었다. 그런데 중간쯤 가니 갑자기 물살이 세져서 카약이 뒤집어지고 물이 안으로 들어와 침수되기도 했다. 나무에 걸리기도 해 현지 스태프들이 많이 고생했다.

중간 간식시간에 바나나와 빵으로 허기를 달래기도 했는데 가도 가도 끝이 안 나오는 느낌이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15km 정도 카약을 탔다.

마지막 날에는 지하철을 이용해 City Tour를 했다. 지하철은 한국처럼 거의 자리가 없어 항상 서서 이동을 해 다리가 많이 아팠지만 마지막 날이고 드디어 제대로 된 말레이시아를 경험할 기회라서 힘을 내 구경을 했다.

거리의 풍경은 베트남·태국과 크게 다를 게 없어 보였지만 거리에는 오토바이도 많고 차도 많았다. 한국은 출근시간, 퇴근시간에만 차가 붐비는데 쿠알라룸푸르는 말레이시아 수도여서 그런지 시간대 없이 항상 차가 많았다.

짧아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알차게 모든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온 것 같아서 너무 좋았고, DAIP가 내 삶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학생들에게 글로벌 시각을 넓혀주기 위해 알찬 국제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대학에 대한 고마움을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으며, 마지막으로 이런 기회를 우리 학생들에게 마련해 주신 대학교와 인솔 교수님에게 감사드린다. 동서대학교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