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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DAIP Uzbekistan 활동보고서

조회 10,619

2019-08-07 14:00

2019 DAIP Uzbekistan 활동보고서

인솔교수 : 여현진

주제 : 실크로드 무역과 기술창업

기간 : 7월 1일~12일

글쓴이 : DIS 학과 2014학번 이지영

 

"DAIP 12일 동안 우즈베키스탄의 기술·경제·역사·문화 등

대부분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 대해 많은 관심과 정보를 가지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을 보며

우리와 우즈베키스탄 간의 교류가

점점 더 많아질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1.내용

우즈베키스탄에서 12일은 기대이상의 날들이었습니다. 처음 우즈베키스탄에 간다고 했을 때 주변 반응은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거길 왜 가?” 등 시큰둥한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중앙아시아는 그렇게 친숙한 나라는 아니지만, 저가 소속된 동서대 DIS학과의 친구들 중에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이 많아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은 미지의 나라였습니다.

그렇지만 저 역시도 단순히 친구들 때문에 생긴 호기심만 있을 뿐 그 나라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었습니다. 이번 여름에 동서대 아시아탐방 프로그램인 DAIP를 통해 보고, 듣고, 느낀 우즈베키스탄은 날씨만큼 아주 뜨겁고, 잠재력이 큰 나라였습니다.

 

DAIP 일정 중에 저희 팀은 MAN- Auto (트럭 전문 제조 회사) 와 Artel(가전제품 전문 제조 회사)이라는 두 회사를 방문했습니다.

 

두 회사 모두 한국(Samsung), 일본, 중국, 독일 등 여러 국가 및 회사와 제휴하고 있는, 중앙아시아권에서 아주 큰 기업이었습니다.

 

대학생활 중 처음으로 생산공장을 방문해보는 기회였고 생산공장의 담당자와 인솔교수님의 설명 덕분에 제 전공과는 다른 경영, 생산 분야의 이론과 실무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전공이 인문과 가까운 저에게는 졸업 전 다른 필드에 대해 배우고 , 이론과 실무의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일정의 대부분은 수도인 타슈켄트(Tashkent)에서 보냈지만, 실크로드의 중심지 히바(Khiva)와 사마르칸트(Samarkand)도 방문했습니다.

 

타슈켄트에서는 대부분 러시아 문화를 느꼈지만, Khiva, Samarkand 에서는 출발 전 교수님과 수업시간에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던 실크로드의 원대한 문화를 제대로 볼 수 있었습니다.

책이나 영화에서만 보던 웅장하고 화려한 성벽들과 그 사이사이 중간의 상점들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그 때 그 시대의 상인들과 마주하게 해주었습니다.

12일간이라는 시간이 우즈베키스탄 전부를 알기에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즈베키스탄의 기술, 경제, 역사, 문화 등 대부분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또 우리나라에 대해 많은 관심과 정보를 가지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을 보며 점점 더 우리와 우즈베키스탄의 교류가 많아질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돌아와 사진을 정리하면서 돌이켜보니, 사진으로는 아직 생생하게 떠오르는 그때 그 곳의 풍경, 분위기를 다 담아내지 못해 아쉽기만 합니다. 사진이 그 모습들을 다 담지 못한다며 아쉬워하는 저에게 우리는 오감을 통해서 이 순간을 즐기고 있기 때문이라는 교수님 말씀이 다시 생각납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순간을 오감을 모두 이용해 배우고, 즐길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 2. 최고의 순간들

 

 

 

<히바 일정>

타슈켄트 일정 역시 우즈베키스탄의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모습들과 잠재력을 느낄 수 있었지만, 히바에서는 교수님이 왜 강의 제목을 ‘실크로드 무역과 기술 창업’ 이라 하셨는지 이해가 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우즈베키스탄만이 가지고 있는 문화와 색깔을 여지없이 드러내는 지역이었습니다. Khiva로 가는 길에 들린 ‘MAN-auto’ 생산공장은 이 나라가 떠오르는 신흥강국임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40도가 넘는 뜨거운 태양아래에서, 푸르고 화려한 성벽들과 근처 상점들은 지금은 관광객들에게 작은 물건들을 팔고 있는 곳들이지만 과거 얼마나 화려했을 곳인지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또 Khiva에서 저희 팀은 현지인이 가족들과 생활하며 운영하는 호스텔에 머물렀는데, 덕분에 우즈베키스탄 현지의 생활방식을, 진짜 우즈베키스탄을 맛보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전통시장-Bazzzar>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게 익숙한 우리나라와 달리, 여전히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재래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싱싱하고 저렴한 식재료들뿐만 아니라 여러 음식들, 화려한 접시들, 옷 등 새로운 먹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곳입니다.

우리나라의 시식코너처럼 물건을 사기 전 미리 먹어볼 수 있는데, 우즈베키스탄 친구들 덕분에 여러 음식들을 미리 먹어보고, 친구들이 상인들과 협상하는 과정들 역시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생일파티>

DAIP일정 중에 저의 생일이 끼어 있었는데, 친구들이 해준 서프라이즈 파티! 새로운 곳에서, 새롭고 다양한 친구들과 함께 보낸 생일은 절대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습니다.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우리는 각자를 100퍼센트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우리는 점점 더 가까워졌습니다.

 

 

3.DAIP를 위한 제안

아쉽게도 우즈베키스탄의 대부분 장소들은 관광객들을 위한 정보와 인프라가 아직 부족했고, 그나마도 러시아어가 대부분이라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치안은 안전한 나라였지만, 기본적인 생활을 할 때는 우즈벡 친구들의 도움 없이는 생활이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택시를 타는 것 역시 꼭 운전기사와 협상을 해야만 했고, 슈퍼에서는 관광객에게 받는 금액과 현지인에게 받는 금액이 너무 큰 차이가 났고, 식당의 메뉴판조차 모두 우즈벡어와 러시아어였습니다. (수도인 타슈켄트조차 영어 메뉴판을 제공하는 곳은 거의 없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우즈벡 친구들의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같이 간 우즈벡 친구들 덕분에 저희 팀은 별 다른 어려움 없이 생활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현지 친구들만 알 수 있는 장소와 맛집들 역시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일정 중 아파서 응급실을 갔었는데, 의사들 역시 러시아어를 구사했기 때문에 친구들이 아니었다면 치료조차 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저희와 같은 참가자였음에도 불구하고 가이드처럼 항상 이곳저곳 팀멤버들을 이끌어주고, 도움을 준 우즈벡 친구들에게 다시 한번 너무 고마움을 표하고 싶습니다.

 

현지 친구들 덕분에 더 우즈베키스탄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됩니다! 한국인만이 아니라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이렇게 다양한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우리 팀이라 더 재밌었고,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많습니다.

 

다름이 가져다주는 즐거움은 불편함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또 한번 느끼게 되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현지 친구들과 또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 그리고 다양한 전공을 공부하고 있는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들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또 경영이나 기술에 관해 거의 무지한 저희를 위해 새롭고 쉽게 여러가지 정보를 주신 여현진 교수님께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